경북남부보훈지청은 국가유공자의 명예선양과 그 유가족의 복리증진 사업을 하는 국가행정기관으로 경북동남부지역 6개 시·군(경주, 포항, 영천, 영덕, 울진, 울릉)을 관할하고 있고 경주, 포항, 영천지역은 6·25한국전쟁 때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방어선의 최대의 격전지로 매년 9월이면 영천대첩기념행사, 안강·강동·기계 6·25참전승전기념식, 형산강도하작전전승기념행사 등 많은 참전기념행사가 열린다.
이름모를 산하에서 이름 없이 군번 없이 쓰러져간 수많은 무명용사가 있었고 지금도 유해를 찾지 못한 영령들이 유족의 품으로 조국의 품으로 가지 못한 시간이 70년 가까이 흐르고 있다.
국방부는 종전후 수십년간 행방불명 됐거나 전사 처리돼 유해를 찾지 못한 분들을 군적부 등 기록에 따라 병적을 정리하고 국립묘지에 위패로 모셨고 2007년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돼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고 국가가 끝가지 책임진다’는 국가 영구사업으로 작년까지 1만250여점의 유해를 발굴, 절차에 따라 국립묘지에 안장 했으며, 금년에도 전국 28개 지역에 유해발굴사업을 하고 있다.
장사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에 비해 덜 알려진 작전으로 오는 9월 25일에 장사상륙작전을 소재로 한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라는 영화가 개봉된다.
장사리는 6·25전쟁때 북한군이 점령한 지역으로 인천상륙작전 하루전인 9월 14일 학도병으로 구성된 772명이 문산호를 타고 장사리에 상륙해 북한군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을 성공리에 전개한 작전으로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전사한 학도병을 제외하면 대부분 행방불명으로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어느 신문 칼럼에서 ‘역사는 진실을 밝혔다고 해서 끝나서는 의미가 없다. 역사의 진실이 영원히 기억되지 않으면 역사의 정의는 없다. 진실은 공식기록으로 표기되고, 교육되고, 기억돼야 한다’라는 글에서 많은 무명용사와 장사리 영웅들이 잊혀지지 않는 영웅으로 기록되고 교육되고 기억되어야 할 이유가 국가를 위한 헌신과 희생에 최고의 존경과 예우로써 정성을 다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이자 국가의 존립, 그리고 존립의 영속성에 대한 본질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