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바르샤바민속박물관에 한국실이 들어선다.문화체육관광부는 주폴란드 한국문화원과 바르샤바민속박물관이 11일(현지시각) 한국실 설치를 위한 지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한국실은 바르샤바민속박물관 2층 로비 등에 설치되며 내년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개관 이후에는 최소 15년간 운영된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전통과 현대 공예품 30여 점이 전시된다.한국 측에서 전시실 설치를 위해 4억 원을 지원하고, 바르샤바민속박물관 측에서는 한국 유물 구매를 위해 1억7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바르샤바민속박물관 내에 아시아 지역의 국가실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체부는 “한국실 설치 지원은 지난해 12월 폴란드를 비롯한 비셰그라드 그룹 정상 회담 이후 높아진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폴란드 바르샤바민속박물관 측에서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1888년 개관한 바르샤바민속박물관은 폴란드의 민속박물관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크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됐다가 1973년 복원, 재개관했다. 현재 폴란드 전통의상과 전통공예품, 음악 관련 유물 등 7만4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문체부 측은 “바르샤바민속박물관 한국실 설치는 폴란드뿐만 아니라 중부유럽 지역에 한국문화를 홍보하고, 한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한류 확산 지역에서의 한국실 설치와 내실화를 위해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