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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웃음은 명량사회를 만든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6.30 19:52 수정 2016.06.30 19:52

마음의 긴장이 갑자기 무너지고 즐거움, 여유, 대상을 비판할수 있는 심리적 거리가 생길때 웃음이 나온다.예사 웃음은 얼굴의 표정 변화와 목구멍을 거듭 울리는 소리를 갖추고 있다.표정 변화만 있고 소리는 없는 웃음, 소리만 있고 표정변화 없는 웃음은 웃음의 특수 형태다.많은 동물 가운데 사람만 웃는다. 일반 동물도 노여움,슬픔, 기쁨. 즐거움을 나타낼줄안다.그러나 기쁨이나 즐거움을 웃음으로 표현하지는 않는다.사람의 첫인상은 중요하다. 인상은 생김새와는 별개이다. 잘 생긴 사람이 반드시 인상이 좋은 것은 아니다. 이때 좋은 인상이라는 것은 잘 생기거나 예쁜 것보다 호감이 가고 정감이 가고 친근감이 가는 인상을 말한다. 처음 만나서 이야기하는 사람인데도 호감이 가는 사람에게 우리는 '인상이 좋다'라고 말한다.이 인상이라는 것은 언어적 요소와 비언어적인 요소로 나누어진다. 언어적인 요소는 말의 내용이라면 비언어적인 요소는 말을 하는 태도, 외모를 말하는데 특히 첫 만남에서는 거의 대부분 비언어적인 요소인 시각(55%)과 청각(38%)에 의해서 이미지가 형성된다고 한다. 처음 만났을 때 상대방의 모습과 웃음소리 등이 그 사람의 첫 인상을 좌우한다는 이야기이다. 사람이 평생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웃고 살까? 어린 아이들이 하루에 평균 300~500번 정도 웃는데 비해서 성인들은 하루에 7~10번 정도 웃는다고 한다. 성인이 되면서 팍팍한 생활에 시달리면서 웃음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성인이 10번 정도 웃는데 걸리는 시간이 채 5분도 되질 않는다고 한다. 매일 5분씩 웃는다고 가정하고 70년을 산다고 했을 때 웃는 시간은 88일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하는데 7년 정도의 시간을 쓴다고 하니 웃는데 할애되는 시간은 참으로 적은 것이다.동양사람들은 웃음에 관한한 야박했던 것 같다. 현대 생활을 하는 우리들은 세계화 시대를 살고 있다. 세계의 선진국 국민들은 우리보다 훨씬 잘 웃고 많이 웃는다.웃음은 분명히 긍정적인 사회 커뮤니케이션이다. 미소 짓고 만나는 사람들과 인상을 굳게 하고 만나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벽은 쉽게 상상이 될 것이다. 그래서 늘 웃는 모습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거리에서나 공공장소에서나 얼굴이 굳어져 있는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서로 만나면서 웃고 이야기하는 사회는 그 만큼 사회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사회일수록 다툼은 적어지게 마련인 것이다. 항상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사회가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다. 같은 동네에 살면서 마주쳐도 인사하지 않는 사회에서 당연히 다툼이 많아지고 삭막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만들어내는 구조적인 문제인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동네에서든 아파트에서든 간에 누구를 만나든지 먼저 인사하고 미소 짓는 노력을 해 보도록 하자. 명랑한 사회가 경쟁력이 있는 사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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