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전 6시 50분경 포항시 남구 도구리의 한 아파트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차 5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한 지 약 50분 만에 완전 진화됐다.
이 불로 주민 3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5세대 1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부상자는 경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와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 및 피해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초기에 신속한 진압과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들은 동해면민복지회관에 임시로 거주할 예정이며, 적십자사와 시가 지원하는 재해구호물품(담요, 위생품, 생필품 등)을 제공받는다.
또한 대상 기준을 확인해 시 긴급지원 및 기초생활수급, 공동모금회 긴급지원, 포항행복나눔사업후원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추후 예방조치와 다른 세대의 부상과 피해는 없는지 점검에 나서는 등 상대적으로 화재 발생 빈도가 낮은 여름철 화재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정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