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달 간 가습기살균제 피해사례가 10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환경보건시민센터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단체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2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실시된 피해조사에 1054건이 접수됐다"며 "1~4차 접수를 통해 확인된 피해자가 총 2336명에 이른다"고 밝혔다.이중 사망자는 236명으로,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실시된 1~3차 조사로 파악된 사망자(226명)보다 많은 수치다.단체는 "신고자 5명당 1명(19.8%)이 가습기살균제로 사망한 셈"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지난 4월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큰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많은 국민들이 가습기살균제 사용 기억을 떠올려 피해신고가 급증했다"면서 "신고된 피해는 빙산의 일각이다. 전인구를 대상으로 역학조사와 병원 전수조사를 실시해 피해자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