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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文學事業 = 文學善行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7.14 18:33 수정 2019.07.14 18:33

김 시 종 시인·자문위원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내가 기성시인이 된지도 53년차에 접어들었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시와 찰떡궁합이 되어 지극정성을 다하면서 에세이집도 4권을 헤아린다. 내 시를 영어와 일본어로 번역하여 영어시집(4권)과 일본어시집(2권)도 펴냈다. 일본어시집 ‘삶의 의미’(백승익 교장일역)는 일본인들에게 교묘한 일역이라고 격찬을 받았다. 타계하신 백승익 교장선생님의 정복(淨福)을 비나이다.
2001년 정월에는 개인 시전문잡지 ‘영강시안(穎江詩眼)’을 창간했다. 2019년까지 ‘영강시안’은 25호까지 펴냈다. 어머님(안복임 여사)이 돌아가신 것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평소 필자가 소망하던 개인 시잡지를 펴내게 됐다.
내가 창간한 문예지는 백화문학(1977년)·영강시안(2001년)·문경문학(2003년경)등을 창간하여 백화문학(연간)46집·영강시안(연간)25집·문경문학(연간)14집을 발간하여 지금까지 세 문예지가 계속 간행되고 있다.
시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열과 정성을 다해 시를 창작하는 것이다. 나는 시업에 정진하여 타인이 추종할 수 없는 42권의 시집을 냈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은 고결한 시 정신을 갖고 인생살이를 올곧게 살아온 것이다. 나는 시와 수필을 부지런히 추구해왔지만, 다른 문인(文人)들이 문학에 대한 성취감을 높이도록 조촐한 문학상을 제정하여 저력 있는 작가를 비밀리에 발굴하여 전격 시상하여 수상의 기쁨을 배가하도록 했다.
내가 젖 먹던 힘을 다하여 창설한 문학상과 백일장·신춘문예등을 적어본다.
1. 도천문학상(1983년 제정) 2. 백산여성백일장(1985년~2016년·김정옥사기장후원) 3. 영강근로자백일장(1985년 신영국의원/김선식도예가) 4. 정문문학상(1993년~2012년 /김복만 도예가) 5. 이은상문학상(2019년까지 10회 김시종·김정옥) 6. 영강시안작품상 (2019년 10회.김시종) 7. 경북PEN문학상(2017년.김시종) 8. 신춘문예 실시권유 ①문경시민신춘문예 ②상주시민신문 신춘문예 ③대한저널신춘문예(2003년) ④세명일보 신춘문예(2018년 시행) 9. 장한어머니상 설치권유(김정옥 사기장)
위의 9개 항목 중 도천문학상·정문문학상·백산여성백일장·세명일보 신춘문예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다.
● 도천문학상(陶泉文學賞)은 전통도예가 도천 천한봉(陶泉 千漢鳳)선생께 필자가 강력히 권유하여 1983년에 제1회 시상식(수상자 정재호시인·수필가)가 받았는데, 도천문학상은 당시 경북유일의 사설 문학상으로 희소가치가 있다. 1993년까지 12회에 걸쳐 14명의 유명시인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문학과 도예가가 손을 잡고 한국문학 발전에 이바지 한 바 크다.
● 정문문학상(正文文學賞)은 도예가 이천 김복만 선생이 김시종의 건의를 곧바로 시행하여, 1993년~2012년에 이르기까지 20회에 걸쳐 시행됐다. 제1회 수상자는 김창직 시인선생님이다.
● 백산(白山)여성백일장은 김시종의 권유를 쾌락하여 7대 전승도예가 백산 김정옥(白山 金正玉)사기장이 1985년 창설했다. 백산전국여성 백일장은 매년 6월 6일에 문경시 점촌동 영강숲에서 실시됐는데, 상품은 매년 고급도자기 8점씩을 김정옥사기장이 후원했다. 32회(1985년~2016년)에 걸쳐 실시됐으며 우수상이상 수상자가 256명이 되며, 백일장 당선 주요작가는 이영숙(시인) 정재옥(시인) 노은희(수필가)등이다.
● 세명일보 신춘문예는 김창원 사장의 영단으로 경북15개 일간신문사 중 세명일보가 문학쾌거를 이룩했다. 지금까지 당선자도 뛰어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독보적 신춘문예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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