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고려인 청소년 모국체험단(단장 이재영)이 지난 10일 포항제일교회를 찾아 교회를 둘러보고 교회 본당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 후 교회 관계자들과 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과 호미곶, 포스코를 관광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온 한 어린이는 “엄마 아빠로부터 우리는 한국인이다. 한국에 가면 사람들이 모두 우리처럼 생겼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자라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한국에 와 보니 미래 세계에 온 것 같아 깜짝 놀랐으며, 사적지와 명소까지 구경할 수 있어 기뻤고 행복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모국체험단의 단장인 이재영 러시아 선교사는 “고려인 아이들이 모국 체험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찾고 자부심을 갖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입국, 서울 용산전쟁기념관과 서울대공원, 인사동 문화의 거리, 경북궁을 견학 한 뒤 순천, 여수를 거쳐 포항에 왔다.
이들은 낮에는 고국 체험을 하고 밤에는 성경공부를 한 후 몽골과 모국 한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모국체험단은 경주 화랑마을에서 4박을 하고 15일 출국한다.
러시아·고려인 청소년 모국체험단은 초중고 학생 23명과 인솔자 3명 등 모두 26명으로 구성됐다.
정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