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혁신도시 중심의 스마트 교통시티」구축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김충섭 김천시장 주재로 지난 3일 김천시청 2층 회의실에서 가졌다.
정부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선정한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는 전국 78개 지자체가 전담 조직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김천시의 경우 지난해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에서 발표한 ‘스마트 혁신도시 선도모델’ 조성 계획에 포함돼 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이전공공기관의 특성을 살린 ‘스마트 교통시티’로 지정 되어 있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지난 1월, 「혁신도시 중심의 스마트 교통시티 구축」연구용역을 발주해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 조동호 교수는 보고회에서 무선전기충전 기술을 적용한 전기버스 도입, 스마트도로 인프라 구축, 통합플랫폼 시스템 구축, 수소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제시하고, 김천혁신도시 스마트 교통시티의 비전을 설명했다.
먼저 카이스트에서 제시한 무선전기 충전셔틀은 이전 기술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급속 충전이 가능하여 충전대기 시간이 짧은 것이 장점이다. 특히, 차량 정차 시 충전이 가능한 것을 넘어 주행 중에도 급속 충전이 가능하여 그 동안 전기차의 한계로 나타났던 운행시간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러한 기술은 이미 카이스트에서 개발하여 상용화가 가능한 상태이며, 현재 UAE(두바이)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연구진은 김천혁신도시에 적용하는 무선충전 기반 셔틀버스 도입은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돼 있으며, 친환경적이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여기에 더하여 최근 확산되고 있는 5G를 기반으로 도로 인프라와 차량이 연결되는 V2X 통신망 구축으로 자율주행셔틀 도입을 함께 제시했다. 그 외에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 정책에 발맞추어 P2G를 적용한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이 스마트 교통시티를 위한 주요 사업으로 제시됐다.
용역보고회에 참석한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전력기술은 김천혁신도시 스마트 교통시티 조성에 있어 지원 가능한 부분을 적극 검토하고, 해당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김천시와 함께 도시재생 공모사업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를 주재한 김충섭 시장은 “스마트시티 조성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유치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관련 산업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주문했으며, 다른 혁신도시의 모범적인 사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김천나채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