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지일구)은 4일 포항수협 회의실에서 동빈내항 저서환경 복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에 착수해 연말까지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동빈내항은 형산강과 영일만이 만나는 하류에 위치한 반폐쇄성 해역으로 해수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유기물질과 중금속 등으로 인한 해양오염이 진행된 상태였다.
이에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해양환경공단에 위탁해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국비75억을 투입해 5만718㎡ 해역에서 5만6870㎥의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실시했다.
올해는 마지막사업으로 국비 42억원을 투입해 잔여 오염퇴적층에 대한 피복(capping) 기술을 적용, 저서환경 복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피복(capping) 정화기술은 오염퇴적층을 제올라이트, 저질개선제, 깨끗한 모래 및 자갈 등으로 덮어 오염물질이 용해 또는 용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정화기법 중 하나이며, 동빈내항에는 제올라이트, 모래 ? 자갈 및 사석 등 약 3만4000㎥ 포설해 완료 예정이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피복 정화기술의 친환경적 방법으로 동빈내항의 해저 생태계 회복은 물론 쾌적한 항만 조성으로 주민생활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