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은 6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맞춰 27일 오전 11시 미술관 로비에서 미술관 음악회 MUSEUM & MUSIC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아름다운 기타 선율과 함께 싱그러운 여름날을 즐길 수 있도록 ‘스페인, 남미 음악여행’이라는 주제로 기타리스트 이건화의 연주와 바이올리니스트 김한올과 피아니스트 김영화의 협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독일을 사로잡은 영혼의 기타리스트’ 이건화의 연주로 파라과이 태생의 유명 기타리스트 아우구스틴 바리오스 망고레의 ‘왈츠 4번’, ‘대성당’과 근대 기타의 아버지라 불리는 프란체스코 타레가의 ‘눈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풍요로운 스페인, 남미의 클래식 기타 선율을 들어볼 수 있다.
기타리스트 이건화는 독일 뒤셀도르프 음대에서 디플로마 과정과 최고 연주자 과정을 모두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2012 코블렌츠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2013 게벨스베르크 2위 등 국제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해 전문연주가로서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바로크 앙상블 루아(Ruah) 단원으로서도 활동 중이며 다양한 독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타리스트의 기교와 서정성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된 이번 음악회는 현란하고 다양한 주법으로 빚어내는 클래식 기타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곡들을 선보이며, 바이올리니스트 김한올과 피아니스트 김영화의 협연으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이 연주된다.
김한올은 현재 경주챔버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피아노 김영화는 포항시립합창단 반주자로 활동 중이다.
미술관 음악회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열리며,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현재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소프트 하우스, beyond Steel’ 전시와 제14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류현민 ‘바람이 불어오면...’, 장두건 상설전 ‘산과 들’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며 입장시간은 오후 6시 30분까지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문의는 054-270-4700으로 하면 된다.
정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