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은 젊은 국악인들이 꾸미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퓨전 국악 콘서트 ‘고운소리’를 오는 26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연주자의 바로 앞에서 방석을 깔고 앉아 음악의 생생한 울림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된 이번 음악회는 우리의 국악과 대중음악의 조화가 돋보이는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작은음악회를 선보일 지역 예술단체인 로운국악실내악단(대금 김은경, 해금 박미경, 소리 김지혜, 국악타악 류병기, 신디 양상진)은 대금과 해금 등 국악기와 신디사이저를 비롯한 서양악기를 함께 연주하는 창작국악단체로 지역의 국악장르 활성화와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젊은 무형문화재 이수자와 전수자들로 구성된 로운국악실내악단이 꾸미는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을 현대스타일에 맞춰 새롭게 편곡해 전 연령층이 지루하지 않게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중 ‘판소리 춘향가’는 판소리가 지니고 있는 특유의 국악 표현방식은 그대로 살리고, ‘꽃, 나비 봄날’, ‘만남’은 기악합주를 통해 우리의 소리와 어우러져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 예정이다.
또한 맛깔스러운 민요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매혹적인 판소리 공연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이번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제36회 신라 국악 대제전 초등부 최우수상, 제28회 고령 전국 우륵가야금 경연대회 초등부 대상을 수상한 포항지역 리틀 소리꾼 김채운(제철초6) 학생을 특별 초청해 무대를 더욱 흥겹게 한다.
방석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음악에 어울리는 시원한 전통차와 다식들이 공연과 함께 무료로 제공되며,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자유로이 앉아 즐길 수 있다.
특히 공연장 출입이 제한돼 있는 취학 전 유아동을 동반한 가족 모두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정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