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형제엔터테인먼트가 처음 기획해 2008년 공연을 시작으로 11년째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대학로의 대표 스테디셀러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가 전국 관객 300만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극은 죽음,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웃음보 터지는 블랙 코미디로 풀며 ‘자살하지 말고 살자’는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다. 특히, '죽여주는 이야기'는 각본은 있지만 관객 참여 방식으로 매회 공연이 새롭게 진행되며 관객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뿐만아니라 여자 마돈나와 남자 마돈나에 따라 연극의 반전이 다른 두 가지 버전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2015년 11월 첫 일본 진출 이후 올 해도 지난 15일부터 7월 21일까지 일본 '다카다노바바 라비네스토'극장, '사욕천창'극장 에서 '죽여주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 도쿄 하이빔 극단을 운영하면서 연극연출로 활동 중인 ‘요시무라유’가 기획을 맡았고 일본 유명연극배우인 크게쿄우헤이(27)가 출연했다. 대학로 명품 코미디 연극 수식어에 걸맞게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는 ‘죽여주는 이야기’는 일본으로 진출한 최초의 라이센스 공연이 됐다.
한편, '죽여주는 이야기'는 2017년에도 7월부터 100일 동안 동경에 위치한 유명예술극장에서 공연했으며 8월 티켓 오픈 시작과 동시에 전 좌석이 하루 만에 매진되는 성과를 보이며 일본의 여러 상업 프로덕션에서 한국 연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현재 대학로 삼형제극장에서 오픈런 공연 중인 '죽여주는 이야기'는 전국 관객 300만 돌파 기념 앵콜 공연으로 ?5월1일~6월23일 대구 송죽 씨어터 ?6월21일~7월21일 부산 성원아트홀 ?7월5일~8월25일 전주 한해랑아트홀 ?8월1일~9월1일 광주 유스퀘어 ?9월27일(하루 2회 공연) 제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대강당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