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료원(원장 함인석)은 지난 15일 개원 80주년을 맞아 5월 한달간 지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함께 소통하는 기간으로 설정해 슬로건 공모, 바자회 개최, 기념음악회, 한마음 등반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공공병원으로써 지역민과 함께 하고 있다.
이번 80주년 기념 행사는 개원 80주년 슬로건 공모행사를 시작으로 지난달 3일부터 19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총 44건의 슬로건 중 독창적이고 의미 있는 작품을 선정, 대상 1명, 우수 2명을 시상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슬로건은 '지역민과 함께한 80년, 그 행복과 감동을 이어가겠습니다'로 대상 및 우수상 슬로건은 현수막으로 제작해 정문 및 로비에 게시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간 진행된 사랑·나눔 바자회는 환우 및 보호자 등 지역민에게 80년 역사의 감사함을 전하자는 취지로 시행됐으며 다양한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 수익금은 전액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의료취약계층 지원에 기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4일은 사랑의 음악회를 강당에서 개최했다.
유관기관장 및 병원 임직원, 환우 및 보호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Voce del Padrone’(주인의 소리) 성악단을 초청해 한국 가곡, 민요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했다.
이어 25일은 개원 기념식 후 한마음 등반대회를 실시해 전직원이 한마음으로 소통과 화합을 도모했다.
기념식은 전직원 참여한 가운데 샌드아트 시놉시스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장기근속자 및 우수직원 표창, 원장 기념사, 기념촬영 순으로 개최됐으며 내연산에서 등반대회와 등산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행복병원, 미각테스트(영양상담), 호스피스병동 이해 교육 및 상담 등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함인석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80년 동안 경북 동해안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고 아픔을 치유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눈부신 성장을 이뤘으며, 앞으로 8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의료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경북도포항의료원은 1939년 5월 15일 포항자혜의원으로 시작해 1973년 동해의료원으로 승계, 1982년 지방공사 경상북도포항의료원으로 설립됐다.
경북도가 공익의 목적에 따라 주민 복리를 위해 설립, 운영하고 있는 지역유일의 지역거점공공의료기관으로 현재 297병상, 17개 진료과에서 우수한 의료진, 최첨단 장비를 통해 진료하는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주관 운영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1등급(전국 1위) 등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지역거점공공의료기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와 더불어 의료안전망 구축을 통한 찾아가는 행복병원, 재난구호의료, 의료사각지대(취약계층) 진료를 실시, 지역최초 국가공인예방접종기관, 지역유일 호스피스병동 및 격리음압병동 운영,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정신건강의학병동 운영 등 국가정책을 반영한 의료서비스를 제공,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써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포항=정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