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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 규모 인형이 뛰노는 불빛 퍼레이드

정승호 기자 기자 입력 2019.05.23 16:50 수정 2019.05.23 16:50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

극단 봄의 ‘걸리버 가족’ 대형인형 퍼레이드 모습

 

5월 마지막 주 열릴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항의 역사적 스토리 라인에 맞춘 킬러 콘텐츠를 개발, 역사성과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축제의 서막을 여는 불빛 퍼레이드의 흥미로운 변화가 그것이다.

기존의 시민 참여형 퍼레이드에서 더 나아가 한국 최대 규모의 대형 오브제(인형)와 마리오네트가 참여하며, 포항운하에서부터 형산강체육공원까지 지난해 대비 400m 늘어난 1.3Km의 구간에서 대규모 퍼레이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오랑과 세오녀를 만나고 돌아가는 신라 사신들의 귀향이란 내용을 담은 퍼레이드에는 경주에서 신라문화콘텐츠로 상설공연을 운영 중인 정동극장의 무용수 23인이 함께하며, 신라의 문화와 무사들의 용맹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바실라에서 언급되고 있는 서역인과 신라의 교류에 대한 부분은 해외자매도시 등이 함께해 스토리를 탄탄하게 채워 줄 것이다.

특히 개막 퍼포먼스에서는 나무바퀴로 제작된 신라시대 수레가 각 도시에서 온 포항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적은 종이가 담긴 함을 옮기며 역사성과 의미가 한층 더 깊어진 퍼레이드를 펼쳐질 예정.

최대 8m까지 그 크기와 모양이 가지각색인 전국의 대형 오브제(인형)들도 불빛 퍼레이드에 모인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LED 버블카가 어린이들의 희망을 담아 다시 찾아왔으며, 5m 규모의 걸리버 인형 가족과 익살스러운 표정의 가면을 쓴 소인국 사람들도 참여해 흥미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목포의 대표 극단 갯돌의 5m 대형 인형 옥단이도 퍼레이드를 찾아온다. ‘옥단이는 유명 희곡 작가 차범석의 옥단어의 주인공으로 1930년대 초반부터 해방 무렵까지 지능은 조금 떨어지지만 늘 싱글벙글 웃으며 목포의 골목을 누비는 물장수로 살았던 실존 인물이다.

이 밖에도 삼두일족응부터 상상 속 동물 해태 등 8종류 23기의 대형 오브제(인형)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이와 함께 읍??16개 팀의 풍물패가 참여해 잔칫날을 우리의 소리로 가득 채운다.

또 새마을회의 세초(비단)를 형상화한 대형 천을 활용한 퍼포먼스 등 주제에 걸맞은 다채로운 퍼포먼스부터 포항문화관광협회의 포항 12경 홍보, 포항해양관광협회의 해양과 관련한 오브제 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클래식의 즐거움을 선사할 한국음악협회 포항지부, 교복을 입은 신중년사관학교 등 다양한 시민단체들의 의미 있는 퍼포먼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장애인 부모회, 선린애육원은 사전 교육을 진행해 자신들이 만든 동화 속 주인공으로 분장하고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포항운하 근처에 위치한 송림초와 송도중 학생들은 포항문화재단이 제공하는 퍼레이드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한 직후 퍼레이드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 퍼레이드는 새로운 부가가치와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프랑스의 니스 카니발형태로, 분명한 지향점을 가지고 추진할 예정이라며 어느 때보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포항=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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