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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

대잠사거리 장례식장 건립, 자이아파트 주민 반발

정승호 기자 기자 입력 2019.05.15 16:00 수정 2019.05.15 16:00

 

포항시 대잠사거리 인근에 장례식장 건립을 두고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포항자이아파트 입주자들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잠사거리에서 짧은 거리에 포항성모병원과 세명기독병원, 포항의료원의 장례식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항의 관문이자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이 있는 위치에 장례식장이 들어서는 것은 주거 생활은 물론 정신적 피해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건립 예정인 장례식장은 선진국형으로 주민들의 휴식처이자 시민들 생활에는 전혀 침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빈소를 4곳에서 6곳로 확장하는 등 시민 생활과는 무관하게 기업 이윤에만 급급해 장례식장 건립을 강행한다" 고 덧붙였다.

이들은 "도심 속의 공원인 포항 철길 숲과도 거리가 150m에 불과해 많은 포항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은 물론이고 포항시에서 추진하는 그린웨이 프로젝트에도 역행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자이아파트 입주민 중 타 도시에서 이사 온 분들이 많은데 분양 당시 장례식장 건립 예정이었다면 과연 누가 포항으로 이사를 오겠냐하자로 인해 준공승인 등 정신 없는 사이 주민들은 항의 한번 못한채 현재의 상황까지 왔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장례식장 건립을 추진 중인 업체는 포항시 남구 대잠사거리 인근에 지하 1, 지상 2층 규모로 2016년 장례식장 건립을 추진했다가 포항시가 불허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2월 승소 하면서 다시 허가를 신청했다.

포항=정승호 기자 phcg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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