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지난 27일 군청 대강당에서 제5회 성주 역사인물 학술발표회를 김항곤 성주군수를 비롯한 300여명의 좌중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성주문화원(원장 도일회)에서 주최하고 경북대학교 부설 영남문화연구원(원장 정우락)에서 주관하고 있는 성주 역사인물 학술발표회는 지역 명현들의 학문과 사상 등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2012년부터 10차년 계획을 통해 이루어진 사업으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가히 인물의 지역이라 할 만큼 뛰어난 인물이 배출된 우리 지역의 특성을 살려 지역 출신 유학자 가운데 특히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이룬 인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2012년 도은 이숭인 선생의 재조명을 시작으로 지난 해 동강 한강학의 형성과 전개에 대한 연구를 비롯, 올해는 지역의 으뜸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한강 선생의 제자들인 죽헌 최항경 삼부자와 등암 배상룡 선생에 대한 생애와 학문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죽헌 최항경, 관봉 최은, 매와 최린, 등암 배상룡 선생은 학강학파의 큰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인물들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실학박물관 김시업 관장의‘죽헌 최항경 삼부자의 인간 자세와 한강학파에서의 위치’라는 주제발표, 경북대학교 이세동 교수의 ‘등암 배상룡의 삶과 시문’이라는 주제발표가 있은 후 경북대학교 황위주 교수가 좌장을 맡은 학술좌담이 1시간 가량 이어지며, 인물들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가 이루어졌다.김항곤 군수는 “이 학술대회가 지역 명현들의 숭고한 이념을 전승하고 뛰어난 사상과 업적을 연구·보급함으로써 인물의 고장 성주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군에서 인물에 대한 재조명을 넘어 정신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무흘구곡 경관가도 조성사업, 가야국 역사신화공원 조성사업, 역사충절 관광자원 사업 등 역사 문화 관광자원 개발사업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결집해 주기를 기대했다.성주=김명식 기자 hyew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