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시작된 이상고온으로 올해 여름이 일찍 시작됐다. 서울의 5월 최고 기온이 32C 이상 올라간 때는 1932년 이었다. 이후 84년 만에 가장 더웠다. 기상청은 일찍 시작한 더위가 9월까지 이어지고 강우량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 경북지역도 여름더위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는 여름 찜통더위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별명(別名)이 있다. 이런 여름 더위를 냉방기에 의존(依存)하다보니 떠안는 근심거리가 냉방병과 전기요금이다. 에어컨 한 대 가동의 소비전력은 선풍이 30대 사용하는 것과 같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같이 사용하면 냉방효과가 더 높다. 지나친 냉방기 사용은 전기요금 폭탄의 원인도 되지만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전기는 주택용. 일반용. 교육용. 산업용. 농사용. 가로등 6개종별로 구분(區分)하여 요금이 부과된다. 주의할 점은 주택용 전기는 사용량의 6단계 누진요금제로 분류돼있어 사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요금이 급증(急增)한다. 전기는 무조건 적게 쓰는 것이 요금을 아끼는 방법이다. 현대는 전기 없는 생활이 불가능(不可能)하다. 모든 생활이 전기로 이루어 진다해도 과언(過言)이 아니다 하지만 전기는 편리한 만큼 위험이 따르고 전자파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에 주목(注目)해야 된다. 소방당국 조사에 따르면 전기로 인한 화재(火災)가 전체 화재의 20%에 이른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 제품의 플러그는 뽑아두는 습관을 길러 전기요금도 아끼고 화재를 예방하는 지혜력(智慧力)이 있어야 된다. 일상생활에 꼭 필요하지 않은 전등은 끄고 냉방은 28C 로 제한하고 사용시간도 줄여야 된다. 건물 밖 네온등도 하나씩 끄고 5층 정도는 계단을 이용하는 생활이 보편화(普遍化) 돼야 한다. 편리하고 없어서는 안 될 전기. 그 전기를 생산하는 원전은 시한폭탄(時限爆彈)과 같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세상에서 원전사고가 가장 참혹(慘酷)하다. 후쿠시마 사고 후 원자력 전문가들도 중대사고는 있을 수 있다고 인정(認定) 했다. 최신 설계에 따라 건설해도 기술외적 요인(要因)이 작용할 수 있고. 지진. 쓰나미. 화재. 홍수. 테러로 인한 사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남권은 부산 기장에서 시작해 동해안을 따라 경북 울진까지 18기의 원전시설이 있다. 여기에 울산 울주에 2기. 경북 울진에 2기의 원전을 더 짖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水準)의 원전밀집 지역이다. 영남은 대통령을 가장 많이 배출(輩出)한 지역이다. 7번째 대통령이 재임 중이다. 이중 노무현 대통령만이 유일하게 영남권의지지 없이 당선됐고 다른 6명은 영남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이렇게 대통령 7명을 배출하고 받은 가장 큰 선물이 원전시설이다. 현 정부도 대통령 선거 공약이고 지역민의 숙원사업이며 국토균형발전의 첫 단추인 영남권 신 공항 건설은 외면하고 원전 추가 건설을 밀어 붙이고 있다. 원전은 위험하다. 세계가 인정하는 일본의 뛰어난 기술도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예측하지도. 막지도 못했다. 영남권에서 전기절약운동에 나서야 된다. 더 나아가 후손에게 원전사고 걱정 없는 세상을 물려줘야 된다. 2012년 5월 23일 영국 엑세터대학 연구팀이 생물학회지 바이올로지레터스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거리의 가로등 불빛이 생태환경을 교란하는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가로등 조명이 곤충개최 분포에 인위적인 영향을 미치며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을 뒤 바꿀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생각보다 고차원적인 단계에서 생태계의 환경변화를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가로등 불빛이 자연생태계를 교란할 정도라면 모든 전기제품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가 필요하다. 전기로 운행하는 시설의 전자파 피해도 밝혀져야 된다. 생활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위험성과 유해(有害)함을 덮어서는 안 된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원전시설주변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울산 울주에 2기. 경북 울진에 2기. 영덕에 2기의 원전 추가 건설 계획을 서두르지 말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나서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