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포항~울릉 항로가 지금보다 1시간 정도 빨라질 예정이다.
22일 ㈜돌핀해운에 따르면 포항~울릉 구간에 1500t급, 최대 속도 43노트, 정원 702명의 대형 쾌속선이 내년 10월 취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3시간30분 걸리는 현재의 운항 여객선보다 2시간 30분으로 1시간 단축될 전망이다.
대형 쾌속선은 호주 NCAT Crowther사가 설계, 국내에서 건조해 내년 10월 시험 운항할 예정이다.
건조 중인 '돌핀3호(가칭)'는 바닷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쌍동형으로 설계돼 의무실과 장애인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선박 내에서 와이파이(WiFi)를 통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것은 물론, 좌석마다 USB 포트를 설치해 최첨단 스마트 쾌속 여객선으로 선보인다.
또한 돌핀3호는 다른 여객선보다 넓은 공간으로 전 좌석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돼 쾌적한 여행 환경을 제공한다.
손정일 돌핀해운 대표는 "쾌속선이 취항하면 더 편안하고 빠르게 울릉도를 찾을 수 있고, 섬 주민들의 일상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정승호 기자 phcg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