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육지원청과 블라디보스톡은 지난 11일 교육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음으로써 한ㆍ러 양국의 두 도시는 미래 지향적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됐다.
지난해 포항시와 블라디보스톡 시청간 경제, 사회, 문화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포항교육지원청과 블라디보스톡 교육국이 교육,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앞으로 두 도시는 교육,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서 상호 성장을 위한 교류협력의 방안을 실질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교육과 문화 교류를 통한 서로의 이해를 높이고, 각 시에서 개최하는 교육과 문화 분야의 프로그램과 세미나, 전시 박람회, 축제 등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담고 있다. 또한 상호 방문을 통해 교육 관련 의견과 경험, 필요한 정보를 교환한다는 것이다.
이번 포항교육지원청의 방문에 이어 2019년 상반기 중에는 블라디보스톡 교육 관계자들이 포항을 방문할 예정이다.
블라디보스톡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위해 포항교육지원청은 7명의 방문단을 구성해 3박 4일간 블라디보스톡 시청과 2개의 현지 학교를 방문하며 러시아 교육현장을 둘러보며, 현지 교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교원들은 “블라디보스톡의 학생들 사이에서 최근 한국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등 국제학교와 일반 시립 학교에 개설된 한국어학과에 많은 학생들이 수강 하고 있어 교류협력의 전망이 밝다”며, 지속적 관심과 노력을 부탁했다.
포항교육지원청에서도 양 도시 학생들의 상호방문, 홈스테이, 방문학교 교육과정 참여 등 다양한 상호 교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포항=정승호 기자 phcg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