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지일구)은 경북 동해안 해상교통 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안전한 바닷길 조성을 위해, 항로표지의 재배치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포항해수청에 따르면 울진군 죽변에서 경주시 양남면까지 537㎞의 해안에 총 210여 기의 항로표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중장기적인 항로표지 사업계획에 따라 추진됨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해양 및 항만여건을 신속히 반영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1억 원의 예산을 투입으로 6개월간의 연구용역을 통해 최적의 항로표지 재배치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해양교통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용역에는 주요 무역항 뿐 아니라 항로표지가 설치되는 소규모의 어항도 과업범위에 포함돼 있어, 소형어선을 위한 항로표지 개선방안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포항=정승호 기자 phcg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