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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씽크홀의 공포, 울릉도 까끼등마을

김민정 기자 기자 입력 2019.04.16 11:03 수정 2019.04.16 11:03

정밀 진단용역 최종 발표회

울릉 군청 제2회의실에서 까끼등마을 안전진단 최종결과 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울릉 군청 제2회의실에서 까끼등마을 안전진단 최종결과 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12일 군청 제2회의실에서 도동2리 까끼등마을 정밀안전진단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도동2리 까끼등마을은 지난 20173월 이 일대 61,000 면적에 소위 말하는 '씽크홀'과 같은 지반침하 및 건물 균열 현상이 발생했고, 당시 울릉군에서는 주민대피를 명령해 주민 16명이 대피했다. 주택 등 건물 10동 및 도로 500m 정도가 균열·침하되고, 높이 74m의 방송용 송신철탑을 철거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 현상에 대한 억측이 쏟아졌다.

정밀 안전진단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까끼등 일대지표부근에 분포하는 화산재응회암(부석 등 포함)은 수분을 다량 함유하는 특징을 보이는 곳으로, 20168월부터 20172월까지 월평균 240이상의 강우에 의해 지반이 완전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어 지반의 중량이 증가하고, 유효응력이 감소되며, 지반물질의 전단강도도 저하되면서 비탈면 활동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고, 그로 인해 까끼등마을 비탈면 전체에 대한 안전진단 종합평가가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른 보강대책으로는 비탈면 안정성을 해석한 결과 지반파괴면 깊이에 따라 '소일네일, 영구앵커, 억지말뚝' 등의 지반보강공을 1,500여 공을 설치하는 것으 계획하고, 개략공사비는 93억원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울릉군에서는 용역결과를 근거해 까끼등마을 지역을 D등급의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김병수 울릉군수는 “안전이 제일이다. 까끼등마을의 안전진단 결과가 D등급의 판정이 나온 만큼 지금부터는 신속히 보강사업을 추진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내년부터 국도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릉=김민정 기자  namast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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