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는 암컷대게(일명 빵게)를 해상에서 몰래 들여와 유통하려 한 혐의로, A(35)씨 등 일당 4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15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해상에서 대게 암컷 1만700마리(시가 5300만원 상당)를 차량으로 옮기다 순찰 중이던 해경에 발각되자 달아났다.
이후 포항해경의 CCTV 분석과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 끈질긴 수사로 3개월만에 용의자를 붙잡았다.
해경은 이들에게 대게암컷을 공급한 포획선 공범들을 검거하기 위해 계속 수사를 하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우리의 바다는 후손에게 물려 줄 소중한 자원의 보고인 만큼 해양자원을 고갈시키는 이러한 불법행위는 앞으로도 엄단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정승호 기자 phcg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