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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

포항 11·15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 출범

정승호 기자 기자 입력 2019.03.24 00:08 수정 2019.03.24 00:08

지난 23일 ‘포항 11·15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의실에서 출범하고 촉구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지난 23일 ‘포항 11·15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의실에서 출범하고, 지진 피해 보상과 지역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

201711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이 지열발전소에 의해 촉발됐다는 정부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과 관련해, 범시민 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지난 23일 오후 포항지역발전협의회에서 가진 출범식에서 위원회의 명칭을 '포항 11·15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로 정했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과 종교·시민단체 등 65명이 지진피해와 관련한 향후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위를 구성했다.

공동위원장으로는 이대공 애린복지재단 이사장, 허상호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공원식 포항시의정회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이 맡았다.

대책위는 종교계를 포함한 고문 4, 청년단체 회장으로 구성된 부위원장 4, 이강덕 포항시장을 포함한 8명의 자문위원 등 대책위원, 공동연구단, 법률지원단, 행정지원단으로 나눠 활동하기로 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과 지진 피해를 본 시민들의 구제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포항 11·15지진 피해배상 및 지역 재건 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등의 국내외 관련 사례를 들어 구체적인 행동에 대한 논의도 이어 갔다.

대책위는 결의문을 통해 포항은 지진으로 인한 인구감소, 도시브랜드 손상, 지진 트라우마 호소 등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피해를 입어왔을 뿐 아니라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과 관광객 감소 등의 경제적 피해로 고통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열발전소 완전폐쇄 및 원상복구와 지열공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CO지중저장시설 사업을 백지화해 포항시민의 안전을 담보하라피해지역에 추진하는 재건 수준의 특별도시재생사업을 범정부 차원에서 직접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공원식 공동위원장은 시민들이 믿을 수 있는 대책위의 역할로 최선을 다하겠다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포항=정승호 기자 phcg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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