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만에 완전 개통된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을 기념하는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기념 전국 마라톤 대회’가 울릉군체육회 주최로 오는 30일 울릉군 저동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선수’와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울릉도 일주도로의 완전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참여한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풀 코스를 달리며 중간중간, 참가자들과 기념 촬영도 할 예정이다.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기념 전국 마라톤대회 ‘울릉스런’(Ulleung’s RUN)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섬 전체를 일주(완주)하는 마라톤 코스로 마라토너들 사이에서 이미 화제가 되고 있다.
2011년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여행 가이드북 론리플래닛이 뽑은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섬’ 1위에 뽑힌 바 있는 울릉도의 모습을 바다와 산을 끼고 가장 완전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과 관광객, 그리고 울릉주민이 함께 새로 개통된 도로를 통해 섬 전체를 감상하는, 특색 있는 대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풀코스, 하프코스, 12km, 7km 등 4가지 종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마라톤대회는, 울릉도 섬 둘레를 한바퀴 도는 코스(풀코스)로 구성된다.
울릉도 저동항을 기점으로 출발해 해안도로를 따라 울릉도 해안가 바다와 기암괴석 등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날,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티셔츠, 메달)과 다양한 울릉도 특산 먹거리가 제공된다.
이번에 완공된 울릉 일주도로는 1963년 3월 울릉도 종합개발계획의 하나로 시작됐다가 지난달 28일에야 55년만에 완전히 연결됐다.
4.75km 구간이 차가 다닐 수 없는 미개설 상태여서 배를 타고서만 섬 일주가 가능했지만, 이번 일주도로 개통으로 차를 이용한 섬 일주가 가능하게 됐다.
울릉=김민정 기자 namastt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