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의장 서재원)는 시정질문 이틀째인 7일 김정숙, 김민정 의원이 나서 주요현안의 추진 상황과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추궁했다.
김정숙 의원은 포항의 구도심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피해갈 수 없는 문제가 구 포항역과 인접해 있는 집창촌 폐쇄 문제라고 피력하며,‘옛 포항역 철도부지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집창촌에 대한 해결방안을 강구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와 향후 개발 계획을 질문했다.
또한 향후 폐쇄에 따른 토지 매입, 여성 종사자의 자활방안 수립 등 타 지자체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집행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노력을 촉구했다.
이어 포항시가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하위 5등급을 받은 부분에 대해, 시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시책개발과 제도개선에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아울러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강도 높은 개혁을 실현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깨끗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민정 의원은 지난 포항지진 발생 후 발 빠른 초동 대응으로 응급조치 및 이재민 응급 구호 등은 체계적으로 이뤄 졌으나, 재난지원금과 의연금 지급 과정에서 중복지급 등의 지급오류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오류 지급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환수조치가 진행되고 있는지, 시정조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물었다.
이어 포항시의 저출산 대책을 전체적으로 짚으며 현재까지의 시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저출산 문제는 노동, 복지, 교육, 주거 등 사회 각 분야와 연계된 문제임을 감안해 신규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점 대책은 무엇인지, 가족친화지원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청년과 신혼부부에 대한 주거 지원 대책은 무엇인지 질문했다.
또한 포항시의 도시경관을 개선해 환경에 대한 가치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야간 경관조명 설치 장소를 발굴할 의향은 없는지, 죽도시장에서 송림테마거리까지 바닥조명을 신설한 계획은 없는지 질문했다.
서재원 의장은 “이번 시정질문을 통해 시정발전과 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동료의원과 함께,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힘이 되는 의회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258회 임시회는 상임위원회 심사 활동을 마무리해 11일 제4차 본회의에서 안건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포항=정승호 기자 phcg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