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은 ㈜한국수력원자력 신규 양수발전소 3기 건설 계획의 최종 후보지(전국 8개 지역)로 선정됨에 따라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추진 중이다.
양수발전은 흐르는 물을 막아 전력을 생산하는 일반 수력발전소와 달리,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하부댐의 물을 다시 상부댐으로 pumping하여 저장 후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나 전력수요 급증 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또한, 다른 발전원보다 가동과 정비 시간이 짧아 광역정전 발생 시 자체기동 후 전력공급 등 안정적 전력수급이 가능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정부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총 2GW의 양수발전소 3기 건설(‘29년 800mW, ‘30년 600mW, ‘31년 600mW)을 확정함에 따라 한수원은 신규 양수발전소 추가 지질조사 및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후보지자체 유치신청을 받아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분석, 해당 주민 수용성 등을 평가 후 최종 3곳을 확정, 제9차 전력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양수발전소 건설은 지역 인프라 확충, 지역경제활성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어 후보지역 지자체의 유치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봉화군에 신규 양수발전소가 유치된다면 500mW 설비용량에 총사업비 9,200억원, 총공사기간 11년(사업준비단계 37개월, 건설준비단계 29개월, 건설단계 77개월)의 사업으로 진행된다.
봉화군은 하부댐 대상지역인 소천면 두음리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18일 재산면 등 봉화군 10개읍면에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주민의 자율적인 유치의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신규 양수발전소가 유치되면 6,000명 이상의 직·간접적 고용효과와 1조원이상의 생산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에 민관이 협력하여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김태진기자ktj18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