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겨울철 혹한기 야생동물들의 먹이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를 위해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팔공산일원에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자연생태환경을 만들고자 대구시자연보호봉사단 회원과 대구시 직원 등 50여명이 참여해 옥수수, 밀, 수수, 고구마, 배추 등 500㎏ 상당의 먹이를 혹한기에 굶주리는 야생동물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겨울철 한파로 인해 야생동물들이 겨울철 먹이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돼 야생동물 통행로에 먹이를 놓아 두어 굶주린 야생동물들이 쉽게 찾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최소한의 먹이를 제공해 야생동물의 탈진과 폐사를 예방하고자 한다.
한편 대구시는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근절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야생생물관리협회와 합동 단속을 18회 실시해 올무, 덫, 창애 등 불법엽구 28여점을 수거함으로써 야생동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또 폭설 등 앞으로 기상 여건에 따라 야생동물 먹이주기 활동과 밀렵·밀거래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종선 대구시 환경정책과장은 “야생동물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사람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인간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대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