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사랑하며 귀한 것을 아낌없이 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신천지자원봉사단'이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의 희생적 실천과 신앙적 가르침을 받들어 운영되고 있는 봉사단이다. 전국 70여개의 지부에서는 보훈·장애인·공익·문화 등 범사회적 분야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경북지부(이하 신천지봉사단) 올 한해 7824명이 대구와 포항, 구미, 안동, 청도 등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직·간접적인 수혜인원만 총 1만675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꾸준하고 헌신적인 봉사가 알려지자 대구경북지부는 시·군·구 관공서 등 25곳과 협약 체결 및 행정안전부장관 표창과 구미시장상 등 7개의 상을 받는 쾌거도 이뤘다.
신천지봉사단이 올 한해 펼친 주요 봉사는 벽화봉사와 농촌일손돕기를 비롯해 ▲소외계층 도시락 나눔 '핑크보자기' ▲외국인노동자 '다문화센터' 운영 ▲거리정화운동 '자연아 푸르자' ▲의료서비스 '찾아가는 건강닥터' 등이다. 특히 2월 찾아가는 건강닥터, 4월 전국정화활동 및 담벼락이야기, 7월 나라사랑평화나눔 등 기획봉사부터 거리퍼레이드, 치어, 의전 등 전방위적 활동으로 新봉사문화도 주도하고 있다.
신천지봉사단의 봉사는 종교·인종·국경을 초월해 더욱 눈길을 끈다. 포항지부는 선암사를 찾아가 주민들을 위해 김치 100포기를 담갔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선암사를 찾아가 점심 공양 활동을 하는 등 종교를 넘어선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낯선 타국에서 근로 노동 이어가는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벌였다. '신천지다문화센터' 및 '찾아가는 건강닥터'를 통해 외국인들의 사회적응과 더불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건강을 챙겼다.
압도적인 봉사자 수도 신천지봉사단의 강점 중 하나다. 올해 4월 '전성도 봉사의 날'을 맞아 총 10만여 명의 성도가 지역 사회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구경북지부는 대구 앞산 일대를 비롯해 포항 형산강변 일대와 구미 금오천, 경주 북천, 안동 반변천 등에서 성도 6000여 명과 함께 지역 정화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新(신)봉사문화의 대표, 벽화 그리기는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봉사다. 지난 10월에는 대구 남구의 핫플레이스 앞산 공룡마을 일대의 주택 담벼락을 '쥐라기 공원'으로 만들었다. 앞서 지난 4월과 6월에는 각각 경북 청도군 풍각면 봉기리 일대의 60m, 높이 2m의 낡은 담벼락을, 대구 수성구 덕화중학교의 실내체육관 벽면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내년 4월까지 청도소방서 안전·대피 체험장에 높이 5m, 길이 150m의 대형 벽화 조성도 계획돼 있다.
최명석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경북지부장은 "앞으로도 신천지봉사단은 하늘의 빛과 비와 공기 같이 사회의 봉사자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이며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지역민에게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봉사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