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경찰서는 지난 26일 달성군 현풍읍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노인복지회관에서 20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방문하는 할머니?할아버지로부터 받은 쌈지돈을 모아 마련한 700만원을 고생하는 경찰관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찾아왔다고 밝혔다.
특히 예전에도 고생하는 경찰을 위해 성금을 기증한 경험이 있는 이 여성은 "앞으로 700만원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을테니 좋은 곳에 써 달라”고 했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기부자의 취지에 따라 경찰관을 위해 사용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이 성금은 불우한 이웃이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현풍읍 사무소에 기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