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자연 환경의 보고이자 국내 최대 인삼 생산지인 영주에서 갓 수확한 인삼을 만날 수 있는 장이 펼쳐졌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2018영주풍기인삼축제’ 가 지난 20일 풍기읍 남원천변에서 개막식을 갖고 9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축제 첫 날 개막식에는 영주시와 자매도시인 중국 박주시와 교류도시인 일본 후지노미야시 관계자와 풍기인삼의 구입과 축제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 지역주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특히 풍기인삼의 번영과 인삼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와 풍기인삼대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볼거리로 영주 풍기인삼의 역사성을 드러내는 행사로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개막 하이라이트 행사로는 풍기인삼을 처음으로 제배하기 시작한 주세붕 군수를 기리는 주세붕 행차 행렬 행사도 마련되어 이색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세붕은 삼국시대부터 소백산에서 산삼이 수확되던 것에 주목해 1541년 풍기군수로 부임하면서 풍기에서 인삼재배를 시작한 역사적 인물로 500년이 넘는 풍기인삼 재배 역사를 이어 인삼씨앗을 뿌리는 등 뜻깊은 행사를 통해 사람들에게 풍기인삼의 역사성을 알리는 시간을 가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관광열차를 타고 내려온 수도권 관광객들이 아침 일찍부터 축제장을 찾는 등 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금잔디, 김범룡, 신현희와 김루트 등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민이 어우러지는 자리를 만들었다.
2018영주풍기인삼축제는 지난 20일 개막을 시작으로 28일까지 9일간 풍기읍 남원천변에 마련된 축제장 일원에서는 연일 다양한 체험행사와 지역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한 다채로운 특별행사와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영주소백힐링걷기대회와 전국장승축제, 마당놀이 덴동어미 화전놀이, 천연염색 풍기인견 패션쇼, 전국 장승축제, 우량인삼 선발대회, 전국 보디빌딩대회, 영주풍기인삼장사 씨름대회 등의 볼거리와 함께 인삼깍기 경연과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인삼경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한 마당놀이 덴동어미 등 다양한 행사가 매일 이어질 계획이다. 공연행사 외에도 인삼 캐기, 전국우량인삼 선발대회,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깍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소비자 신뢰도를 높인 풍기인삼 판매장도 운영한다.
시는 축제장 판매용 인삼을 공개 채굴해 일련번호를 붙여 봉인한 후 축제날 아침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바로 뜯어 판매하는 산지봉인 품질인증을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홍삼농축액과 홍삼음료 등 가공식품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국가에서 인증하는 전문시험, 검사기관 성분검사를 실시해 합격한 제품에 한해 품질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품질을 강화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풍기인삼 블랙프라이데이를 운영해 수삼(10%), 홍삼제품(최대 20%)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깜짝 할인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풍기인삼판매자들이 자체적으로 기획한 행사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11시~14시까지 개최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풍기인삼은 세계 최고의 품질로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된 건강식품” 이라며 “어느 해보다 더 좋은 품질의 인삼을 선보이고 있으며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되어 있으니 영주를 찾아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영주풍기인삼축제는 2017년 지역축제 종합만족도 평가에서 지역축제 살거리 부문 1위로 평가받은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로, 인삼채굴시기에 맞춰 개최되어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풍기인삼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주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국가 지정 중요민속문화재인 무섬마을 등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한 곳으로 영주풍기인삼축제 기간을 맞이하여 지역 곳곳에 숨은 볼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주=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