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사회

DGIST 50대 노조위원장 야산서 숨진채 발견…동료 책상에 메모 남겨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0.18 20:16 수정 2018.10.18 20:16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노조위원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 50분께 노조위원장 A(56)씨가 DGIST 내 주차장 인근 뒷산에 있는 철탑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직장 동료 B씨의 책상 위에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를 남겨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유서에는 “개인적인 채무관계로 힘들어 어려운 결정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06년부터 DGIST 시설팀 행정원으로 근무하며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찰은 숨진 A씨가 타살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을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A씨가 12년간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대출을 받아 생활하다 빚이 늘어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구=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