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산학협력단 대구근로자건강센터는 지난 5월부터 ‘직업적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상담 사업장은 대전, 인천, 거제, 광주, 충남, 충북, 포항, 구미, 대구 등 전국에 분포돼있다.
직업적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인 ‘마음쓰담’은 개소이후 전국의 대형 산업재해, 동료자살 등 충격적인 노동사건 20건과 관련된 600여명의 노동자들이 정상적 업무 복귀를 할 수 있도록 전문상담과 교육을 해왔다.
대표적 사례로는 대전 소재 사업장 화재폭발사고, 인천소재 사업장 대형 화재 사고, 감정노동자의 자살사건이 발생한 거제 소재 사업장 등이다. 이들 사업장에서 노동자의 심리안정화를 위한 트라우마 상담으로 업무 조기 복귀를 지원했다.
‘마음쓰담’의 트라우마 관리프로그램은 ▲긴급 심리 안정화지원 ▲사고경험 후 충격이 높은 노동자의 일상생활 복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예방 등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예방을 핵심목표로 한다.
상담사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 직접 방문하거나 센터에 내방하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전문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며 최종 심리안정화가 확인될때까지 추적관리 하고 있다. 충격 상태가 심각하거나 지속될 경우 정신건강의학의 전문치료를 연계하기도 한다.
대구근로자건강센터에 설치된 ‘마음쓰담’에는 트라우마 상담경험이 풍부한 심리상담사가 상주해 긴급한 사건에 대응하고 상담수요가 갑자기 증가하더라도 해당 지역의 전문상담인력과 대구근로자건강센터, 협력병원의 정신건강전문의를 통해 최대한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구=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