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환 대구시의회 의원(사진)은 지난 8일 오후 대구시의회 제262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취수원 이전이 답보상태인 현실을 우려, 취수원 이전문제를 대구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강 의원은 “취수원 이전은 2006년 중앙정부에 처음 건의하였지만 지역정책공약으로도 들어가지 않다가 지난 2012년 대선과 2014년 지방선거를 즈음해 비로소 지역정치인의 선거공약으로 올라갔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도 취수원 이전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전략도 없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해당지역의 눈치만 보느라 이 문제를 공론화 시키지 못했고 시민 공감대 형성과 결집을 위한 노력이 너무나 부족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이제는 텃밭에서 집권여당으로 독주하던 시대적 환상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더 이상 구미시와 중앙정부 눈치만 보면서 침묵할 때가 아니고 시장이 앞장서고 250만 대구시민 모두가 맑은 물을 마시기 위해 행동할 때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대구시는 지금까지의 주장만 되풀이하기 보다는 취수원 이전에 따른 해당지역 지원대책 등 실현가능한 대안을 마련해 제시하고 중앙정부도 설득하는 등 주도적으로 취수원 문제를 풀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앞으로 물문제로 인해 지방정부간의 갈등소지를 없애고 중앙정부가 적극 개입해 추진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것이 수변생태환경 복원과 맑은 물을 살리고, 맑은 물을 먹을 권리를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대구=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