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구미역에서 ‘박정희 대통령 역사 지우기 반대 범국민 대책위원회’가 경북도내 유일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이 박정희 유품 수천 건을 전시할 역사자료관 건립에 뒤늦게 제동을 걸고, 자료관 명칭에서 박정희이름 석자를 빼는 방안을 거론하는 데 대해 “박정희 역사 지우기” “구미시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적극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들은 ‘경제기적의 영웅’ 박정희 부국(富國)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정략적인 ‘역사 지우기'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6일 오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역에서 열렸다.
태풍 ‘콩레이’ 북상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도 규탄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2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박정희 지우기는 대한민국 역사를 지우는 패륜” “박정희 역사를 지우려는 장세용 구미시장은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쳤으며, 도보 행진까지 마쳤다.
전병억(박정희 생가 보존회 이사장)은 "박정희 대통령은 5천년 가난을 국민과 함께 이겨낸 위대한 지도자"라며 "영·호남 화합차원에서 주고 받은 것(역사자료관 건립)을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고 용도 폐기하는 건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폄훼이며 독선"이라고 비판했다.
또 “구미시민이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인 장세용 시장을 뽑아준 것은 ‘경제를 살리라’는 의미”라며 "어려운 경제를 살리라고 당선시켰으면, 구미 경제나 살리라”, “박정희 지우기는 구미시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근(자유한국당) 구미시의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은 여야, 보수 진보도 나눌 수 없다”며 “역사 지우기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성장시킨 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이날 규탄대회에 참석해 원내 차원에서의 관심을 피력했다.
연사로 나선 백승주,장석춘,김진태의원 도 한목소리로 “박정희 역사 우리가 지키겠다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장시장을 비판 했다.
특히, 김진태의원은 서울에서 4시간 달려 구미에 온 것은 박정희역사를 지키기 위해서라며 우리가 박정희 를 지키자고 강조했다.
김진태의원은 “과거 2만의 구미 읍을, 50만을 바라보는 도시로 만든 것은 박정희대통령의 덕분이라며 고향 구미에서 박정희 이름 하나 걸 수 없는 것을 깊이 반성해야한다”며, “이것은 좌파세력의 철저히 준비된 계획으로 박근혜 탄핵에 이어 박정희 이름지우기로 이어졌다”며,“우리 모두 힘을 모아 박정희를 지켜내자”고 호소 했다.
한편 주최 측은 식이 끝난 후 ‘박정희역사는 지운다고 지워지지 않는다’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3.5Km 거리 행진도 벌였다.
구미=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