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용 동국대 경주캠퍼스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9일 열린 ‘제572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한글 발전 유공자로 국가 문화포장을 받았다.
변 교수는 1986년부터 현재까지 30여년동안 훈민정음 창제원리의 과학적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적용한 한글코드를 연구해 한글의 컴퓨터 처리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문화 포장을 받게 됐다.
특히 변 교수가 행정전산망용 완성형 한글코드의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제안한 정음형 코드는 국제 표준으로 채택돼 유니코드에 한글자모(Hangul Jamo)로 등록, 전 세계인이 사용하고 있다.
유니코드란 컴퓨터에서 세계 각국의 언어를 통일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게 제안된 국제적인 문자 코드 규약이다.
또한 1994년에는 월드 와이드 웹(WWW)을 발명한 ‘팀 버너스 리’로부터 한국 웹서버목록 관리 대표로 지명돼 1997년까지 한국대표 관리역을 역임한 바 있다.
이밖에도 조선과학기술총연맹, 중국조선어신식학회, 한국어정보학회와 함께 북한의 조선글 코드와 한국의 한글 코드를 통합해 남북한 한글코드 통일을 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변 교수는 중소기업청 산하 기술표준원에서 국가표준을 담당하는 문자코드위원회, 자판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전자계산소장, 교무처장, 교수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정보과학회, 한국정보처리학회, 한국멀티미디어학회, 훈민정음학회 및 국어정보학회 이사 등 각종 학회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경주=서경규 기자 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