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65개로 6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2위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대회 첫날부터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이 기대하는 종목은 '효자 종목' 태권도와 펜싱이다.
이번 대회에 도입된 태권도의 품새에는 남녀 개인전, 단체전 등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 태권도는 남자 개인전의 강민성(한국체대), 여자 개인전의 윤지혜(한국체대), 남자 단체전의 한영훈(가천대), 김선호(용인대), 강완진(경희대), 여자 단체전의 곽여원(강화군청), 최동아(경희대), 박재은(가천대)이 출전, 금메달 4개 싹쓸이에 도전한다.
품새는 가로, 세로 각 12m의 경기장에서 진행되는데 선수들은 기존의 공인 품새(고려, 금강, 평원, 심진, 태백)와 새롭게 만들어진 품새(비각, 나르샤, 힘차리, 새별), 그리고 자유 품새로 경연을 펼친다.
총 7명으로 이뤄진 심판들은 품새의 속도, 힘, 리듬, 기의 표현 등을 평가,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내고 이중 최고점과 최하점을 뺀 5명의 평균으로 승부를 겨룬다. 흥미로운 점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이뤄져 이날 선수들은 4~5번의 품새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은 펜싱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출전한다. 한국은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12개의 금메달 중 8개를 획득,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는 2012 런던 올림픽 우승자 김지연(익산시청)과 윤지수(서울시청)가 출전한다. 김지연은 현재 세계 랭킹 7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한다. 남자 에페 개인전에는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울산시청)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챔피언 정진선(화성시청)이 나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다른 효자 종목 사격에서는 김현준(무궁화체육단)과 정은혜(미추홀구청)가 10m 공기소총, 이대명(경기도청)과 김민정(KB사격단)이 10m 공기권총에서 각각 혼성 경기에 출전, 금빛 과녁을 조준한다.
우슈 장권의 투로에 나서는 이하성(경기도체육회)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이번 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에 도전한다. 4년 전에도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던 이하성은 이번에도 우슈 종주국 중국을 넘어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 배구는 인도를 상대로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김연경(엑자시바시 비트라)은 4년 전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던 박정아(25·도로공사), 양효진(29·현대건설), 이재영(22·흥국생명) 등 동생들과 함께 두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인도전은 이를 위한 첫 출발점이다.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2-1로 힘겹게 승리한 여자 축구는 몰디브를 상대로 2연승과 동시에 조기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박태환이 없는 수영과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레슬링에서는 깜짝 메달 획득 도전에 나선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