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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승부차기서 콜롬비아 제압 4-3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04 15:23 수정 2018.07.04 15:23

‘대회 6호골’ 케인…스웨덴과 8강 격돌‘대회 6호골’ 케인…스웨덴과 8강 격돌

'승부차기 징크스'를 깬 잉글랜드가 16강을 통과, 스웨덴과 8강에서 격돌한다.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은 대회 6번째 득점에 성공,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잉글랜드(FIFA 랭킹 12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16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1-1 무승부 끝에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가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것은 네 번째 도전 만에 처음이다. 잉글랜드는 지난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준결승전에서 서독에 3-4로 무릎을 꿇으면서 승부차기 징크스가 시작됐다. 이후 잉글랜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3-4), 2006 독일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1-3)에 모두 승부차기로 졌다.
승부차기 징크스를 깬 잉글랜드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8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7일 오후 11시 스웨덴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브라질 대회에 이어 2연속 8강 진출을 노렸던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지만 아쉽게 패해 16강에서 짐을 쌌다.
로드리게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콜롬비아는 평소와 다르게 중원에 3명을 배치, 미드필드를 강화했다. 다소 수비적으로 나선 콜롬비아는 뒤로 물러난 뒤 역습을 도모했다.
잉글랜드는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양쪽 윙백 키에런 트리피어, 애슐리 영을 공격에 가담시켜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크로스는 번번이 콜롬비아의 두 센터백 예리 미나, 다빈손 산체스에 막히면서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서로 원하지 않는 경기가 이어지자 전반 막판 두 팀은 거친 몸싸움을 하고 신경전을 펼치는 등 험악해진 분위기를 만들었다.
흥분한 콜롬비아가 후반 13분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카를로스 산체스가 해리 케인을 잡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케인이 직접 나서 깔끔하게 성공,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로 케인은 이번 대회 6번째 득점에 성공,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인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이상4골)와의 격차를 2골로 벌렸다.
콜롬비아는 후반 16분 수비형 미드필더인 제퍼슨 레르마를 빼고 공격수인 카를로스 바카를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바카가 들어간 뒤 라인을 높이면서 반격에 나선 콜롬비아는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미나가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 후안 콰드라도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나는 이번 대회에서 머리로만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미나의 헤딩 골로 두 팀은 연장전 승부를 펼치게 됐다. 기세를 높인 콜롬비아는 연장전 전반부터 라다멜 팔카오, 바카를 앞세워 공세를 높였다. 하지만 마지막 슈팅과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 전반전 15분 동안 웅크리고 있던 잉글랜드는 연장 후반전 라인을 올려 콜롬비아와 공격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공격 마무리 과정에서 세밀함이 부족, 결국 득점을 하지 못하고 경기는 승부차기에 접어들었다.
승부차기에서 양 팀은 두 번째 키커까지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팽팽한 흐름을 이었다. 잉글랜드의 세 번째 키커 조던 헨더슨의 슈팅이 다비드 오스피나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콜롬비아의 네 번째 키커 마테우스 유리베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3-3으로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희비는 다섯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콜롬비아의 마지막 키커 카를로스 바카의 슈팅을 조던 픽포드가 막아냈고 잉글랜드의 다이어는 득점, 잉글랜드의 승리로 끝났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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