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20·파리 생제르맹)가 동료들 사이에서 새로운 별명 '37'로 불리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16강전에서 뽑아낸 골 때문이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스쿼카는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대표팀의 팀 동료들이 음바페에게 새로운 별명을 지어줬다고 전했다. 음바페의 새 별명은 37이다.
음바페는 지난달 30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르헨티나와 16강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4-3 승리를 이끌었다.
그야말로 맹활약이었다. 전반 13분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제골이 된 페널티킥을 만들어냈고, 2-2 동점이던 후반 19분과 23분 연속골을 뽑아냈다.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얻어낼 때 순간 속도가 시속 37㎞에 이른다는 일부 외신의 보도가 있었다. 프랑스 선수들은 이를 두고 음바페에게 '37'이라는 별명을 안겼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정보에 의한 것이었다. 스쿼카에 따르면 FIFA가 측정한 당시 음바페의 순간 속도는 시속 32.4㎞였다.
스쿼카는 "그럼에도 프랑스 대표팀 플로리앙 토뱅은 계속해서 음바페를 37이라고 부르길 원한다"며 대표팀 동료들 사이에서 음바페의 별명이 37로 굳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바페를 37이 아닌 원래 별명으로 부르는 선수도 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음바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한 앙트안 그리즈만이다.
그리즈만은 "나는 음바페를 '키키'라고 부르는 걸 더 좋아한다"며 "음바페가 그 별명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의 별명은 키키"라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