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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태극전사 귀국장에서도 ‘최고의 스타’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01 15:59 수정 2018.07.01 15:59

"멋있어~", "잘생겼다~"
조현우(대구 FC)는 귀국장에서도 최고의 스타였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한 태극전사들이 29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KE930)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1승2패(승점 3, 골득실 0),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독일전에서 투혼을 불사르며 2-0으로 승리,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스웨덴과 첫 경기에서 0-1로 패한 한국은 멕시코에게도 1-2로 져 큰 비난을 받았으나 독일과의 최종전에서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2-0으로 승리,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축구팬 수백명이 모여들어 신태용호의 귀국을 반겼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팬들은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그 중에서도 조현우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조현우는 이미 예정된 인터뷰를 마친 뒤 대기 중이던 대표팀 버스로 이동하던 중 팬들에게 둘러싸여 발걸음을 떼기 어려울 정도였다.
조현우가 이동하는 것을 발견한 팬들은 멀리서 "조현우다"라고 외치며 그를 향해 달려갔다. 조현우의 뜨거운 인기를 보여주는 장면들이었다. "멋있다", "잘생겼다"라는 외침도 들렸다.
베테랑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김승규(비셀 고베)에 이어 대표팀 GK '넘버3'로 평가받았던 조현우는 조별예선 3경기에 모두 출전해 신들린 선방쇼를 펼쳤다. 독일전 승리도 조현우의 세이브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영국 방송 BBC는 조현우를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선정하기도 했다.
아내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조현우다. 조현우의 팔에는 아내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경기를 할 때도 함께 있는 것 같아 힘이 된다"는 것이 조현우가 설명하는 문신의 이유다.
독일전을 마친 뒤 아내 이희영씨에게 고마움을 전한 조현우는 이날 역시 "마음고생을 했던 와이프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한 조현우이지만 그로 인한 아픔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이 아내 이희영 씨의 SNS에 악플을 남겨 이 씨가 SNS 계정을 폐쇄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조현우는 "다음 월드컵 때도 기대되는 선수로 남고 싶다. K리그로 돌아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앞으로는 유럽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아직 인기는 실감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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