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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변신’ 김영권, “앞으로 욕먹지 않게 잘 하겠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01 15:59 수정 2018.07.01 15:59

한국 축구 대표팀 '부동의 센터백'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앞으로 욕먹지 않도록 잘하겠다"며 팬들의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영권은 대표팀과 함께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회견에서 "16강 진출이 개인적인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해 아쉽다"며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앞으로 욕먹지 않게 잘하겠다"고 말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의 성적은 1승2패.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영권은 "대표팀에 합류할 때마다 비난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그 비난은 충분히 받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이번 월드컵 본선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독일전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비난의 중심에 있었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철벽 수비를 선보이며 자신을 향한 평가를 뒤집었다.
김영권은 "독일전이 끝나고 비난이 찬사로 바뀌어 다행이다"며 "이러한 순간을 가슴에 안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김영권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독일전에서 선제골을 넣었을 때다.
그는 "공이 천천히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짧은 순간 '이걸 잡아야 하나 아니면 바로 슈팅을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잡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슈팅을 했다"고 골 순간을 떠올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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