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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하늘을 나는 응급실 닥터헬기, 안동이 최고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06 16:49 수정 2016.07.06 16:49

현대는 위험사회이다. 질병으로부터, 사고로부터 안전을 담보 받지 못한다. 이러한 때는 사회제도가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야한다. 질병·사고로부터 병원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하늘을 나는 응급실인 닥터헬기가 제 역할을 다해야한다. 중안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응급의료 전용헬기는 환자를 응급실로 데려오는 기존 이송의 개념에서, ‘응급실을 환자에게 가져가는 새로운 이송체계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응급의료 전용헬기는 도서·산간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전문 의료진이 탑승한다. 중증환자를 이송하는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도입·운용함으로써 응급의료의 수혜 격차를 해소한다. 응급환자의 사망과 장애 감소에 기여한다. 닥터헬기는 신속성, 접근성, 전문성에서 아주 탁월하다. 안동에서 운영 중인 경북닥터헬기가 전국 6대 닥터헬기 가운데 임무실적이 가장 활발했다. 지난 5일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에 따르면, 2013년 7월 운항을 시작한 경북닥터헬기는 그동안 1,111회 출동을 기록했다. 2년 앞선 2011년 9월 출범한 전남 995회, 인천의 647회 보다 임무 실적이 훨씬 많았다. 경북과 함께 출범한 강원도는 736회다. 올해 1월과 6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충남과 전북은 각각 93회, 7회 실적을 기록했다. 안동헬기 이송환자 1,034명은 중증 외상이 34%인 348명으로 가장 많았다. 뇌질환 239명(23%), 심장질환 136명(13%), 호흡곤란, 임산부 등 기타 환자가 311명(30%)을 차지했다. 이 중 남자가 656명(63%)으로 여자환자 378명(37%)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가 292명(28%), 50대 196명(19%), 60대 185명(18%) 순이다. 80대 이상이 195명(19%), 40대 이하는 166명(16%)이다. 지역별 출동 실적은 영주가 272건(26%)으로 많았다. 의성 131건(13%), 봉화 121건(12%), 청송 120건(12%), 예천 96건(11%), 영양 92건(11%), 예천 83건(9%), 울진 73건(6%), 문경 66건(6%), 군위 27건(3%), 상주 14건(2%) 순이다. 평균 도착 시간은 16분 58초였다. 예천·의성·영주 지역이 12분 이내, 청송·영양·봉화·군위지역이 15분 이내, 문경·상주·영덕이 18분, 울진과 성주가 평균 26분 정도 소요됐다. 열성경련으로 이송한 3세가 가장 어렸다. 약물중독으로 이송한 100세 환자가 가장 나이가 많았다. 환자이송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까지 집중됐다. 시간대별로는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가장 빠른 출동은 오전 5시38분이었다. 평균 도착 시간은 16분58초였다. 예천·의성·영주 지역이 12분 이내, 청송·영양·봉화·군위지역이 15분 이내, 문경·상주·영덕이 18분, 울진과 성주가 평균 26분 정도 소요됐다. 닥터헬기엔 의사가 탑승해 응급현장으로 날아가며 각종 응급장비와 30여 가지 응급의약품을 갖춰 ‘하늘을 나는 응급실’이다. 경북안동의 닥터헬기가 제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이다. 비록 역할을 다했다는 것에서 만족이란 있을 수가 없다. 인명이 관계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닥터헬기의 인구 부담률을 보다 낮출 계획을 세워야한다. 전문 의료 인력도 양성해야한다. 드는 예산도 증액해야한다. 위와 같은 것을 지금부터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비례적으로 인명은 위험에 노출될 뿐이다. 경북 안동시의 책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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