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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도 승리…한국, 아시아 유일한 ‘승점 無’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6.26 14:40 수정 2018.06.26 14:40

독일에 패하면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8년만에 3패 독일에 패하면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8년만에 3패

사우디아라비아도 승리했다. 이제 아시아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한 국가는 한국 뿐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밤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이집트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는 2연패 뒤 값진 승리를 거두며 1승2패(승점 3), 조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만에 밟은 월드컵 무대에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로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5개국 중 한국만 유일하게 승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탈락이 확정됐지만 일본과 호주는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다.
2패를 기록 중인 한국도 독일과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꺾어준다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가능성이 희박한 경우의 수다.
이란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와 B조에 편성돼 1승1무1패(승점 4)로 선전했으나 조 3위에 그쳐 탈락했다.
모로코를 1-0으로 꺾은 뒤 26일 새벽 열린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스페인전 0-1 패배가 발목을 잡았다.
C조에 포함된 호주도 승점을 가져갔다. 조별리그 첫 경기 프랑스전에서 1-2로 졌지만 다음 덴마크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것. 26일 밤 열리는 페루전에서 승리하고 프랑스가 덴마크를 꺾어준다면 호주가 16강에 진출할 수도 있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팀은 일본이다. 일본은 첫 경기 콜롬비아전에서 전반 3분만에 상대 수비수가 퇴장당하는 행운 속에 2-1로 승리한 뒤 세네갈과 2차전에서도 2-2 무승부로 승점을 추가했다.
현재 1승1무(승점 4)로 세네갈과 H조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일본은 마지막 폴란드와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결정된다. 폴란드에게 패하더라도 세네갈-콜롬비아전 결과에 따라 16강에 오를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스웨덴(0-1), 멕시코(1-2)에게 연거푸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만약 'FIFA 랭킹 1위' 독일에게도 지면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8년만에 3패로 월드컵을 마치게 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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