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첫 상대인 스웨덴 대표팀이 맞대결을 하루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만큼, 어쩌면 한국 이상으로 승리가 간절한 그들은 "준비는 완벽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1차전 상대인 스웨덴 대표팀이 17일 오후 12시(이하 현지시간)부터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최종훈련을 실시했다. 1시간가량의 현장 적응훈련을 끝으로 스웨덴은 18일 오후 3시 킥오프되는 한국과의 1차전 준비를 모두 마치게 된다.
훈련을 마치고 이날 1시15분부터 스웨덴 대표팀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과 주장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가 참석했다.
안데르손 감독은 "준비과정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지난 5월 말부터 모여 약 25일 가량을 함께 훈련했다. 부상자도 없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고 전체적인 태도도 만족스럽다. 첫 경기 준비는 완벽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내일 선발 명단은 다 결정했다. 선수들에게는 오늘 저녁에 통보할 것이나 이미 결정은 됐다.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모로 당당한 소감이 이어졌다.
킥오프 시간이 3시로 다소 이른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하루종일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좀 일찍 시작하는 것도 괜찮다"면서 "지금 특별하게 문제되는 것은 없다. 경기 준비를 좀 일찍 하면 된다"고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 훈련장에 '스파이'를 보내 정보를 빼내려 했다는 것에는 다소 오해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우리에게 한국 분석관이 있는데, 연습이 비공개인지 모르고 다가갔던 것"이라면서 "서로 존중해야한다.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팀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지금은 정보가 중요하다"고 말한 뒤 "우리가 펼치는 플레이를 기반으로 하지만 상대에 따라 운영이 조금씩 달라지기에, 당연히 상대의 전력을 참고해야한다"고 밝혔다.
안데르손 감독은 한국전 승리를 거듭 자신했다. 그는 "한국은 개개인이 강하다. 기술도 좋고 스피드도 빠르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우리 것을 지켜야한다. 우리의 강점에 집중해야한다"고 밝혔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