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3명 중 1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성적 전망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16강 이상 성적을 낼 것'(16강 27.4%, 8강 6.0%, 4강 1.5%, 결승 또는 우승 2.8%)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7.7%로 나타났다.
반면 '16강 탈락'은 절반이 넘는 54.7%로 부정적 전망이 긍정적인 전망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7.6%다.
연령별로는 30대(16강 탈락 71.2%, 16강 진출 27.8%)와 40대(63.1%, 29.5%), 50대(52.3%, 41.9%), 20대(52.0%, 34.5%) 순으로 '16강 탈락'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60대 이상(40.4% vs 50.1%)에서는 16강 진출 기대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67.4%, 22.6%)과 서울(63.6%, 33.2%), 경기·인천(54.1%, 40.1%) 순으로 16강 탈락할 것이라는 여론이 다수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전라(36.2%, 54.7%)에서는 '16강 진출'여론이 절반 이상으로 높았다. 대구·경북(48.2%, 42.9%)에서는 '16강 탈락'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고, 대전·충청·세종(44.9% vs 45.7%)에서는 16강 탈락과 진출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접전했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를 제외한 모든 직업군에서 16강 탈락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사무직(68.3%, 27.3%)과 자영업(56.1%, 37.4%), 노동직(54.2%, 41.3%), 농축산어업(51.8%, 35.3%), 학생(50.2%, 35.1%) 순으로 16강 탈락 여론이 높았다.
반면 가정주부(38.1%, 53.2%) 군에선 16강 진출 여론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64.5%, 31.0%)과 중도층(58.5%, 37.3%), 진보층(54.1%, 40.3%) 모두에서 한국 대표팀의 16강 탈락을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