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전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축제와 볼거리를 찾아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자녀들과의 야외활동이 잦아짐에 따라 여행지에서 아이 혼자 길을 잃어버려 미아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경찰청 통계에서도 5월이 되면 아동실종건수가 급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미아 발생 시에는 아이가 범죄의 위협에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히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부터 미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방법은 평상시에 자녀들에게 자신의 이름과 부모님, 보호자의 연락처와 집주소 등을 숙지시키거나 길을 잃어버렸을 때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지 말라는 내용 등을 사전에 교육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밴드, 목걸이 등 미아방지 용품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아이가 아직 말을 잘 하지 못할 정도로 어리거나 장애가 있는 경우라면 이러한 장비들이 도움이 된다.
세 번째 방법으로는 아이와 함께 경찰서, 지구대를 방문해 사전 지문등록을 하는 방법이 있다.
지문 등 사전등록제는 2012년부터 경찰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실종예방정책으로 아이와 함께 경찰관서에 방문해 신청서만 작성하면 지문 등록이 가능하다.
경찰관서에 방문하는 것이 사정상 힘든 경우에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안전드림’ 앱(App)만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든 내 아이의 지문과 사진 등을 등록할 수 있다.
아이의 지문을 등록한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인터넷으로 ‘안전드림’ 홈페이지(www.safe182.go.kr)에 접속하면 아이의 성장에 따라 키, 몸무게, 사진 등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아동 실종이 집중되는 5월을 맞아 경찰청에서는 아동 실종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경북 도내 24개 경찰서에서는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지역별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해 실종예방 홍보활동 및 사전등록 서비스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안전드림’ 앱을 이용해 지문등록에 참여한 8세 미만 아동 보호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간식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을 예정이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이해 많은 가족들이 나들이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연휴 에는 미리 짬을 내어 휴대폰에 저장된 ‘안전드림’앱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경찰서·지구대를 방문해서 내 아이의 지문을 등록하고 가는 건 어떨까.
앞으로는 우리 국민들이 아이 걱정에 가슴을 졸이는 일 없이 즐겁고 추억이 가득한 여행을 다녀오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