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개항이 1962년이라면, 올해로써 개항 56주년을 맞는다. 이 56년 동안에 포항시는 미래 백년을 내다보면서, 포항의 경제판도를 짰다. 포항시도 이 같은 취지에 걸맞게 경제발전을 거듭했다. 포항 경제발전의 밑동엔, 오늘날의 세계적인 굴지의 포스코가 포항시 경제발전에 전적으로 기둥이 되었기 때문이다. 포항시가 앞으로 미래 백년을 내다보면서, 포항시를 경영하듯, 포스코도 역시 미래 경영에서 백을 내다본다. 포항시와 포스코가 다함께 가자는 뜻을 담았다.
포스코가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8년 연결 매출 500조원을 꿈꾸는 청사진을 내놨다. 포항시도 역시 포스코와 동행할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포스텍 체육관에서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100년 기업으로서의 미션과 비전을 발표했다. 권오준 회장이 미국의 테드(TED)강연 방식으로 설명한 글로벌 100년 기업인 포스코의 새로운 미션은, ‘Unlimit the Limit:Steel and Beyond’이다. 수개월 동안 임원 토론회 등을 거쳐, 확정한 이 미션은 지난 50년 포스코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삼았다. 미래에는 철강뿐만 아니라 비철강 분야에서도 강자가 되겠다는, ‘한계를 뛰어 넘어 철강 그 이상으로’의 의미를 지닌다. 기록은 깨어지기 위해서 있고, 한계는 타넘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뜻을 포스코가 담았다고 여긴다.
포스코는 그룹 이익의 80% 가량을 철강 및 그 관련 분야에서 거둬들이는 현재의 수익구조를 철강, 인프라, 신성장 등 3대 핵심 사업군에서 4:4:2의 비율로 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육성한다. 이로써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8년에는 연결 매출 500조원, 영업이익 7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주력 사업인 철강 외에 인프라분야는 트레이딩, 건설, 에너지, ICT 등이 포함됐다. 신성장분야로는 에너지저장소재, 경량소재 등에 집중한다.
미션과 함께 선포한 비전 역시 위대한 포스코가 되자는 의미로 ‘POSCO the Great’로 정했다. ‘POSCO the Great’는 권 회장이 2014년 처음 취임할 당시 위기에 직면했던, 포스코를 회생시키기 위해 가장 강력했던 포스코의 위상을 되찾자는 의미에서 내건 슬로건이었다. 이번에 사업구조와 기술, 조직문화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의미인, Great Business, Great Technology, Great Culture로 체계화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제철보국과 교육보국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 왔듯이,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향해가는 시점에서, 미션 및 비전 선포 외에 국가에 보답하는 사업도 전개한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철로써 대한민국의 성장과 함께 해온 포스코는 철강 그 이상을 향한다는 내용을 담은 TV광고 ‘50년의 도전, 100년의 새 꿈’편을 6월 10일까지 방송한다. 포스코 역사박물관에서는 포스코 50년의 성장사를 기록한 다양한 영상물과 소장사료를 함께 소개하는 ‘영상기록 포스코 반세기’전시회가 6월30일까지 진행된다. 5월말까지 서울과 포항, 광양에서 CEO와 임직원이 함께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100년 기업을 향한 임직원의 결속을 다진다.
포스코의 50년 역사는 한국경제의 성장사와 궤를 같이했다.
포스코는 설립 이래 반 세기 동안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단 한 번의 적자도 없이 지속적으로 흑자 경영을 유지했다. 국가 경제발전을 지켜왔다. 1968년 포스코가 설립되고, 첫 쇳물이 생산된 1973년 416억 원이던 매출액이 지난 해 28조 5,538억 원으로 686배 늘었다.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1968년 198 달러에 불과했다. 지난 2016년 27,539 달러로 140배가량 증가했다.
포스코가 쉼 없이 달려온 반백년이다. 포스코는 우수한 경영실적과 경쟁력 및 지속가능경영을 인정받아 WSD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2010년부터 8년 연속 선정됐다. 포항개항과 맞먹는 포스코의 창립에서, 우리는 한국의 미래 백년을 포스코에서 내 눈으로 직접 본다.
포항시의 포스코에서 한국의 포스코로, 다시 전 세계의 미래로 뻗는 포스코의 경제발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