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기 종목 컬링(Curling)은 비인기 종목이기도 하지만, 매우 낯선 경기이다. 이 같은 경기에서, 하루아침에 국민적인 열띤 경기로 부상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보다, 더 값진 은메달의 쾌거를 달성하여,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컬링선수단에 기인했다. 컬링 경기는 스톤을 얼음판 위로 미끄러뜨려 정해진 곳에 위치시키는 경기이다. 우리나라에는 1997년 무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한 후, 도입됐다. 아직까지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 이 같은 것에서, ‘영미야~ 축하한 Day~’란 행사를 김관용 경북도 지사가 환영행사를 열었다.
지난 12일 도청 화백당에서 환영행사는 여자팀뿐만 아니라 남자팀, 믹스더블팀 등 컬링국가 대표선수단 전원(선수 12, 감독 3)과 선수 부모 및 체육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감동의 순간을 담은 경기 영상시청, 장반석 감독의 올림픽 출전 성과보고, 꽃목걸이와 격려금, 기념 싸인패, 감사패(공로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컬링 팀을 후원해온 신세계그룹 이갑수 신세계 이마트 사장과 임병선 부사장이 직접 도청을 찾아, 선수들에게 포상금(2억4천만 원)을 전달했다.
김관용 도지사(경북체육회장)는 그간 모두가 무관심할 때, 컬링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아낌없이 지원하고 헌신한 정해걸·김복규 전 의성군수, 장창환 전 경북체육협회장, 조창현 전 경북체육회 사무처장, 김경두 경북컬링훈련원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오세정 경북컬링협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그동안 비인기 종목이었던 컬링은 여자팀의 선전으로 세계 강호를 연달아 물리치고,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값진 은메달을 획득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선수들 간 멋진 팀워크로 ‘팀킴’, ‘의성마늘 소녀’, ‘영미야~’, ‘안경 선배’ 등으로 불리며 각종 감동스토리를 만들기도 했다.
경북도는 이 자리에서, 경북 북부를 동계스포츠 메카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컬링선수 사기진작, 컬링 꿈나무 육성, 각종 컬링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 국민적 컬링 체험기회 확대, 컬링 활용 지역 홍보 마케팅, 동계스포츠 인프라 확충, 비인기 종목 육성을 위한 제도 마련 및 네트워크 구축 등 7대 전략과제를 선정, 추진한다. 컬링선수 사기 진작을 위해, 타 시도 선수 연봉에 비해 비교적 낮은 경북 컬링팀 연봉을 상향 조정한다. 훈련비 등 운영비 예산 지원을 확대한다. 컬링 꿈나무 육성을 위해 교육청과 연계, 컬링종목 학교 프로그램(학교 스포츠클럽 및 토요일 스포츠 데이 등)을 확대 운영한다. 경북 북부권 학교운동부 육성 종목으로 2개교를 창설해, 우수선수를 육성한다. 각종 컬링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국제·국내 컬링대회를 연 2회에서 5회로 확대 개최한다.
세계유명 컬링 선수팀 전지훈련을 유치, 전문 훈련 프로그램 및 훈련장, 훈련장비 등 맞춤형 패키지 등 편의를 제공한다. 경북 의성을 컬링의 메카로 홍보한다. 의성 컬링 체험장을 운영해, 내외국인에게 컬링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생활체육 저변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 창구로 활용한다. 컬링소재 지역 홍보 마케팅 방안으로는 컬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활용하여, 컬링소재 패러디 콘테스트를 4~5월중 개최한다. 컬링 선수를 경북 홍보대사로 위촉, 경북도 브랜드 홍보에 활용한다. 장기적으로는 동계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위해, 훈련과 국제경기 개최가 가능한 종합 빙상장을 도청 신도시 내에 건립하여, 컬링, 아이스하키, 스케이트, 피겨 종목을 연계 육성한다.
김관용 경북도 도지사는 종합 빙상장 건립과 북부권 동계벨트 조성을 통해 경북 북부를 동계스포츠 중심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컬링의 불씨를 불꽃’으로 만들겠다는 김관용 지사의 체육행정의 의지로 평가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컬링인구의 저변확대이다. 이와 함께 지원을 하되, 간섭하지 않는, ‘팔 길이 원칙’(arm's length principle)을 지켜야한다. 저변확대가 밑동이라면, 팔 길이 원칙은 컬링이 오는 올림픽 때는 다시 국민적인 성원의 기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