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는 사회경제적 토대가 무너지는 것을 뜻한다. 사회경제적인 토대는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국력이다.
인구가 점차 줄어든다면, 생산에 종사는 인구도 비례한다. 소비도 마찬가지이다. 생산도 소비도 준다면, 수출입도 이에 정비례로 간다. 국력의 위축 소모이다.
인구 문제는 어느 특정지역의 인구가 증가하는 것과 출산율이 증가하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대구시 경북도의 인구가 지난 1년 새 크게 줄었다. 사회경제적인 위험신호에 경고등이 커졌다. 대구 9천326명, 경북 8천692명이 줄어, 사상 최대 감소치를 기록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발표한, ‘2018 출산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평균 출산 시기는 결혼 후 ‘1년 9개월’, 희망 자녀수는 ‘1.8명’이다.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응답은 18.8%이다. 10명 중 2명꼴로 출산 계획이 없다. 여성(22.9%)이 남성(14.5%)보다 ‘낳지 않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저출산 원인으로는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29.0%)이 가장 많았다.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28.5%), ‘결혼의 지연과 기피 의식’(14.9%), ‘실효성 없는 국가 출산 정책’(9.7%)이었다. 저출산 해결을 도와줄 효과적인 정책으로는 ‘보육 지원’(27.8%)과 ‘출산 지원’(25.8%), ‘주거 지원’(17.4%) 등이다.
이제는 한 해 태어나는 아기가 40만 명 안팎이다. 사망자는 지금부터 크게 늘어 2018년 30만 명, 2028년 40만 명, 2037년 50만 명, 2044년에는 60만 명을 넘게 된다. 우리나라 인구는 2031년부터 준다. 5,296만 명에서 정점을 찍는다. 2045년에는 2015년 수준인 5,100만 명이 된다.
여기에서 어느 특정지역의 인구의 증가 문제와는 다른 이유는 일자리창출과 생활 인프라구축과 깊은 연관성에서 찾아야한다. 이러한 점에선 달성군이 단연 돋보인다. 달성군은 지난해 9월 초 인구 24만을 돌파했다. 이후 5개월이 채 안 돼 지난달 30일 인구 25만 명을 넘었다. 전국 82개 군(郡) 지역 중 독보적인 인구 1위이다. 25만 번째 달성군민의 주인공은 경남 김해에서 달성군 다사읍으로 전입한 홍군표 씨이다. 달성군은 지난달 31일 홍군표 씨 가족을 초청해, 기념증서를 전달했다. 25만 번째 달성군민이 된 것을 축하했다.
달성군은 재정, 도시기반, 복지 및 교육·문화·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명실 공히 최고의 군으로 입증된 셈이다. 전국 제일의 젊은 도시로의 성장도 입증됐다. 지난해 달성군의 인구 순 유입률은 10.3%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테크노폴리스 및 구지 국가 산단 지역에서 제공되는 양질의 일자리와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으로 젊은 층 인구가 끊임없이 유입됐다. 소속 읍·면 중 유가면은 오는 3월 1일부터 읍으로 승격한다. 뒤이어 옥포면, 현풍면도 읍 승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달성군 전체 평균연령은 38.5세로 나타났다. 특히 테크노폴리스 지역인 유가면의 평균연령은 32.7세로써 괄목한 만한 연령(年齡)을 나타냈다.
대구시 평균연령이 41세가 넘는 걸 감안하면, 대구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달성군의 위상을 잘 나타내는 수치이다. 적극적인 출산장려정책 추진으로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이미지 조성’과 행안부에서 주관한 ‘3년 연속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김문오 군수는 다사 지역 및 테크노폴리스, 구지 국가 산단 지역에 조성 중인 아파트단지를 감안해 볼 때 2019년에는 인구 30만을 달성할 것이다. 앞으로 더욱 더 살기 좋고 머물고 싶은 명품 도시를 만드는데 군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달성군의 인구증가는 이 군이 다른 군보다 살기가 좋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 인구증가와는 별개의 문제로써,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이다. 그
렇다할망정 고령군의 인구증가를 어떻게 풀었는가는 인구증가와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 인구소멸시대에서, 당국은 고령군의 인구증가를 벤치마킹하여, 인구증가율을 높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