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와 문화재청은 지난 29일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을 포함한 조선시대 서원 9곳으로 구성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문화유산에 도전하는 ‘한국의 서원’은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을 비롯해 영주 소수서원, 함양 남계서원, 경주 옥산서원, 장성 필암서원, 달성 도동서원, 정읍 무성서원, 논산 돈암서원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안동의 서원이 2곳이나 포함됐다.
도산서원은 한국의 서원 중 학문 및 학파의 전형을 이룬 대표적인 서원이며, 병산서원은 자연과 조화된 한국 서원 건축의 백미로 일컬어진다.
한국의 서원은 올해 5월부터 내년 3월까지 세계문화유산을 담당하는 ICOMOS의 심사를 거쳐 2019년 7월에 열리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와 함께 올해 7월에 안동 봉정사를 비롯한 사찰로 구성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등재 여부 결정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안동시는 2010년 7월 안동 하회마을이 ‘한국의 역사마을’로 세계유산 등재됐으며, 2015년 10월 ‘유교책판’이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안동시 관계자는 “‘한국의 서원’이 2019년까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세계유산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인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세계인류무형유산 등재도 함께 추진해, 안동의 우수한 문화유산이 국제적으로도 공인받아 세계인과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