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타인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장애인과 가정에서 보호하기 어려워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거주시설 기능보강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장애인거주시설 기능보강사업으로 소방·안전시설 설치(배연창, 구난용 미끄럼틀, 직통계단, 자동개폐장치 등) 23건, 경주지진 피해보수 2건, 포항지진 피해보수 1건, 기타 노후시설 이전신축 및 개보수 4건 등 총 30개 시설에 26억2천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그동안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13년부터 장애인거주시설 기능보강사업으로 시설 내 소방설비 설치비 지원, 화재 대피시설 설치, 대피로 확보, 배연창 설치 등 총 40개소에 3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특히 지난해 포항지진의 영향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장애인거주시설에 기능보강사업비 3억원을 추가 지원하여 현재 시설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도는 경주지진과 포항지진, 올해 제천 다중이용시설 화재사고와 밀양 요양병원 화재사고 등 각종 자연재난과 대형 사회재난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애인거주시설 안전 및 피난 매뉴얼’을 추가 제작해 시설별로 배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설장 주관으로 매 반기별로 시설에 대해 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의무화하고 그 결과를 시군에 제출하는 한편 이용 장애인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소화요령, 인명대피, 유도요령 등에 대한 소방교육을 분기별 1회 이상 실시하도록 지도하는 등 장애인거주시설 안전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생활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위해 장애인거주시설 기능보강사업 예산 지원시 소방 및 전기·가스 설비, 시설 노후화 개·보수 등 시설물 소방·안전 관련 예산을 우선 지원하고, 화재 등 재난사고 대비 직통계단 및 배연창 설치 예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며 “아울러, 장애인들이 안전이 보장된 환경에서 스스로 자활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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